여기까지 글을 읽으셨다면, 원하시는 적당한 나무를 선택하셨을 것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나무를 심어보도록 할까요?
1. 자리 선택
어디에 나무를 심어야 할 지는 이미 다 정해 놓으시고 나무를 구입하실 것이기에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단, 위치를 선택하신 후, 낮 시간 동안 해가 얼마나 드는지, 그늘이 얼마나 지는지, 땅의 상태는 어떤지를 꼭 고려하여 나무를 선택하셔야 합니다.
2. 땅파기
나무를 심으려면 나무의 크기에 맞게 땅을 잘 파야 합니다. 보통 너비는 나무 뿌리 덩어리 (root ball) 혹은 묘목이 심어져 있는 화분 지름의 1.5배 정도로 팝니다. 깊이는 너무 깊게 파지 마시고요. 뿌리 덩어리의 깊이 정도로만 파셔야 합니다. 혹, 땅을 너무 깊게 팠다면, 필요한 만큼 흙을 채우고 다져서 깊이를 맞추셔야 합니다.
3. 땅을 판 웅덩이의 표면을 연하게 만들기
혹 나무를 심으시는 곳의 땅이 찰흙기가 있다면, 나무를 심기위해 판 웅덩이의 표면이 매끄러워 보이고 딱딱할 것입니다. 이런 매끄러운 표면은 나무 뿌리가 자라는 것을 방해합니다. 이런 경우 작은 가래로 웅덩이의 표면을 긁어 굳어있는 땅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4. 넝쿨화 된 뿌리를 제거해 줍니다.
정원수를 파는 가게들에서 사온 묘목들은 뿌리 덩어리가 천 같은 것으로 쌓여 있거나, 화분채로 판매합니다. 이런 묘목들을 심기위해 화분에서 꺼내보면 넝쿨화 되어 화분의 모양 혹은 뿌리 덩어리를 묶어놓은 모양대로 자라고 있는 뿌리들이 있습니다.
나무의 뿌리는 일정 방향으로 자라기 시작하면 계속 그 방향으로 자란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렇게 방향이 틀어진 뿌리들은 나무를 중심으로 바깥쪽으로 곧게 뻗지 않고, 나무를 중심으로 적은 공간을 원을 그리며 자라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형태로 뿌리가 내려진 나무들은 바람이 불 때 넘어지거나 뽑혀질 확률이 높은 것입니다.
따라서, 자라는 방향이 틀어진 뿌리들을 방향이 틀어지는 시점을 정리해 줌으로서 뿌리가 넓게 골고루 퍼지게 하여 보다 건강하고 튼튼하게 뿌리를 내리고 자랄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다음 글에서도 나무심는 법에 대해 계속해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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