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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수가 늘고 있는 지금, 진짜 주택 시장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

  • grace264
  • 7일 전
  • 1분 분량

최근 부동산 뉴스나 유튜브를 보신 분들이라면 "요즘 매물이 많아졌대""이러다 또 2008년처럼 붕괴 오는 거 아냐?" 라는 말을 들어보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바이어 입장에서는 이런 말이 다시 한번 기다리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게 만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장 데이터를 차분히 살펴보면, 지금의 상황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현재의 매물 증가는 건강하고 안정된 시장으로 돌아가기 위한 과정일 뿐, 결코 위기의 징조가 아닙니다.


매물이 많아진 건 사실이다… 그런데 맥락이 중요하다



Realtor.com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이후 가장 많은 매물 수가 현재 시장에 나와 있다고 합니다. 그래프를 보면 흰색 선이 현재 수준을, 회색 선이 팬데믹 이전 평균을 보여주는데요, 팬데믹 직후와 비교하면 매물은 분명 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못 미칩니다. 즉, 바이어들이 체감하기엔 집이 많아진 것 같지만, 사실상 여전히 공급 부족 상태라는 점은 그대로라는 뜻입니다.


2008년과는 완전히 다르다

매물이 늘어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많은 분들이 2008년 금융위기를 떠올립니다. 당시에도 집이 한꺼번에 시장에 쏟아지면서 집값이 무너졌기 때문이죠.

하지만 오늘의 시장은 그때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지금은 매물이 늘었다고 해도 그것이 ‘과잉 공급’ 때문이 아니라, 그동안 쌓여 있던 공급 부족을 조금씩 해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래 그래프를 보시면 2012년부터 지금까지, 미국은 매년 수요보다 집을 덜 지어왔습니다. 특히 팬데믹 이후 공급망 문제와 건축비 상승으로 인해 신규 주택 착공이 크게 위축되면서, 이 격차는 더 커졌습니다.



Realtor.com에 따르면, 현재 미국 전체적으로 약 7.5년 동안 집을 더 지어야 수요와 균형을 맞출 수 있다고 합니다.


시카고와 일리노이의 상황은?

시카고 북부 교외 지역이나 DuPage County, Cook County 일부 지역에서는 최근 몇 달 동안 매물 수가 소폭 증가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바이어들이 원하는 조건의 집을 찾기 어렵다고 느끼고 계시며, 좋은 조건의 매물은 여전히 빠르게 팔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Naperville, Glenview, Northbrook, Vernon Hills 등에서는 매물 수 대비 바이어 수요가 더 많아 집값이 유지되거나 소폭 상승 중입니다.


결론: 지금의 매물 증가는 기회다

지금의 시장은 2008년처럼 무너지는 시장이 아니라, 정상화로 향하고 있는 시장입니다. 매물이 조금 늘어난 지금은 그동안 공급 부족으로 기회를 놓쳤던 바이어들에게는 드디어 선택지가 생기기 시작한 시점입니다.

이제 중요한 건 언제 움직이느냐입니다. 기다리는 사람은 계속 기다릴 이유만 생기고, 먼저 움직인 사람이 원하는 조건에 가장 먼저 도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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