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바이어 입장으로 시장에서 집 찾으시는 분들은 다 공감하실 것입니다. 매물이 너무 없습니다.
매물이 없다보니 수요와 공급의 발란스가 무너져서 집 값은 계속 오르는 상황입니다. 어쩌다 나오는 좋은 매물은 너도 나도 붙어서 그 안에서 또 가격이 올라가고요.
그럼 왜 이렇게 매물이 모자랄까요? 오늘은 가장 큰 이유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지난 14년간 새 집을 지은 양 자체가 적습니다.
아래 그래프를 보시는대로 지난 14년간 단 한 해도 지난 52년 동안의 연평균 새집의 갯수를 넘어선 적이 없습니다.
subprime사태 이후에 건설사들이 주춤했던 기간이 좀 길어져서가 가장 큰 이유일 것입니다. 하지만 인구는 전혀 줄지 않고, 오히려 밀레이얼세대의 성장으로인해 바이어의 수는 늘었으니 매물이 더 모자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올 해 들어 처음으로 새 집의 갯수가 평균치에 다다른 상황입니다.
2. 고정 이자 모기지의 영향
지난 몇 년간 모기지 이자율이 너무 낮았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많은 분들이 re-financing을 통해 이자율을 낮추고 이자율을 고정으로 바꾸어 놓으셨죠. 결과적으로는 현재 존재하는 모든 모기지 중 70.4%가 4% 미만의 모기지 이자율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반면에 현재 이자율을 7%정도입니다. 따라서 집을 옮기려 하는 분들이 주저하실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현재의 낮은 이자율을 포기하며 집을 팔고, 이자율이 높은 채로 새 집을 사야 하니까요. 집 값을 조금만 올려도 월 납부액이 2배가까이 차이가 나는 상황이 생긴 것입니다. 따라서 많은 분들이 주저하면서 집을 안 팔게 된 상황입니다.
3. 사람들이 한 집에 더 오래 머물게 되었습니다.
지난 2010년 이후, 한 집에서 머무는 평균 기간이 9.3년으로 늘어났다고 합니다.
그 전에는 평균이 6.1년이었습니다. 오히려 이자율이 낮았던 기간동안 많은 사람들이 집을 옮겼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부분은 조금 의외였습니다. 하지만 의학 기술의 발달로 나이드신 분들의 수명이 늘어난 것을 생각하면 그 영향도 적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늘은 왜 현재 시장에 매물이 적은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다음에도 보다 좋은 글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