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경제연구소(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 - NBER)가 정의한 불경기, 즉 recession은 다음과 같습니다.
“A recession is a significant decline in economic activity spread across the economy, normally visible in production, employment, and other indicators. A recession begins when the economy reaches a peak of economic activity and ends when the economy reaches its trough. Between trough and peak, the economy is in an expansion. (불경기는 생산, 구인활동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경제 활동들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시기를 의미한다. 불경기는 경제가 꼭대기일 때 시작해서 바닥점을 찍었을 때 끝난다. 그리고 바닥에서 꼭대기로 올라갈 때 경제는 다시 확장된다)”
요즘 경기가 예사롭지 않고, 여기저기서 리세션에 대해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그럼 경제활동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불경기 동안 집 값은 어떻게 변화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불경기와 집 값은 직접적인 관계가 없습니다. 이것 하나는 확실히 알아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즉, 불경기가 온다고 집의 가치가 떨어진다 보기는 힘듭니다.
현재 집을 구입하시는 많은 분들이 기억하시는 최고의 불경기는 아마도 subprime Mortgage 사태의 후 폭풍을 거세게 맞았던 2008년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때 집 값이 훅 떨어졌었기 때문에 “불경기 = 집 값의 하락”이라는 공식이 머리에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여태까지의 불경기들을 돌아봤을 때 과연 이 공식이 다 맞아떨어질까요?
아래의 그래프를 보시면 ‘아니다’ 란 것을 쉽게 아실 수 있습니다.
오일 쇼크가 절정에 달했던 1980년부터 여태껏 큰 불경기는 총 6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래프에서 보시듯이 지난 6번의 불경기 중, 외려 집 값이 올라간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즉, 불경기는 집값과 연관이 없다 보시는 것이 맞습니다.
사실 아직 불경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설령 불경기가 오더라도 불경기가 집의 가치를 떨어뜨리진 못한다는걸 역사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올해 집 매매를 계획 중이시라면 이 데이터를 꼭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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